러 유전투자 계약금 절반 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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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4-08 06:43
입력 2005-04-08 00:00
한국철도공사가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을 위해 지난해 지급한 인수 계약금 620만달러 가운데 절반인 310만달러만 돌려받기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7일 철도공사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현지에서 유전개발회사 인수 계약금 반환 협상을 해 온 협상단(단장 왕영용 사업개발본부장)으로부터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알파에코그룹측과 이같은 내용의 계약금 반환 협상을 타결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양측은 합의문에서 “당초 계약금 620만달러를 한국측에 반환하는 것이 마땅하나 2년간 계약과정의 행정 손실분 등을 감안,310만달러만 반환한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사측은 그동안 전액 반환을 요구하면서 내부적으로 각종 행정비용 등을 감안,100만∼150만달러의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세웠었다.

반면 알파에코측은 줄곧 사업승인에 소요된 행정 비용과 지난해 자회사 니미르페트로사를 우랄에너지에 매각하면서 발생한 손실 등을 들어 300만∼350만달러 보전을 요구했다. 결국 러시아측 주장이 그대로 관철된 셈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협상대표인 왕영용 본부장에게 모든 권한이 위임된 상황이었지만 이렇게까지 반환액이 내려갈지는 몰랐다.”며 “감사원 특감과 여론 악화로 협상단이 결렬에 대한 부담을 강하게 느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05-04-08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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