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된 물리학의 거인
수정 2005-03-09 06:41
입력 2005-03-09 00:00
1906년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당시 독일령)에서 태어난 베테 전 교수는 33년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했고 2년 뒤 코넬대 교수가 됐다.2차대전 중 원자폭탄 개발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의 이론물리학 책임자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연구주제는 미립자로부터 원자가 생성되는 메커니즘에서 죽어가는 행성이 폭발해 초신성이 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코넬대 동료였던 에드윈 샐피터(81) 명예교수는 베테 전 교수가 65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고 리처드 파인먼 박사와 쌍벽을 이루는 천재였다고 회고했다.
베테 전 교수는 그러나 핵무기 금지운동에 앞장서는 등 진보적 정치활동에도 참여했다.90년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핵무기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현실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끔찍했다”고 밝혔다.
2005-03-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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