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8일 개봉 키아누 리브스 홍콩 인터뷰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5-02-04 08:22
입력 2005-02-04 00:00
|홍콩 이순녀특파원? ‘매트릭스’의 고독한 영웅 ‘네오’가 이번엔 지상의 악마를 물리치는 퇴마사로 돌아왔다. 코믹북 ‘존 콘스탄틴, 헬 블레이저’를 영화화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콘스탄틴’의 주역 키아누 리브스(41). 미국 개봉(18일)에 앞서 오는 8일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먼저 개봉하는 영화의 아시아 지역 홍보차 홍콩을 방문한 그를 3일 오전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만났다.

이미지 확대
키아누 리브스
키아누 리브스
영화속 주인공 ‘콘스탄틴’처럼 검은색 캐주얼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여느 헐리우드 배우들처럼 재치있는 농담으로 좌중을 휘어잡는 스타로서의 면모보다는 그가 연기한 배역들과 마찬가지로 갈등하고 회의하는 아웃사이더로서의 인상을 더 강하게 풍겼다. 영화의 배경은 인간의 형상을 한 천사와 악마가 지상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세상. 천성적으로 선악을 구분하는 능력을 타고난 콘스탄틴은 저주의 운명을 탓하며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한 뒤 세상의 악을 처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콘스탄틴은 낭만적이면서 허무주의적이고 또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세상을 구하려는 사명감을 지닌 매력적인 인물이에요.‘네오’나 ‘콘스탄틴’ 모두 단순한 영웅이 아니라 구원자로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깊이있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배우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역할입니다.”

그는 기획 단계부터 캐릭터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만화에서 가져온 기본 캐릭터에 자신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접목시켰고, 진짜 퇴마사들을 만나 손동작 등을 익혔다고 했다. 자신의 배역뿐 아니라 영화 전반에 걸쳐 감독, 프로듀서와도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프랜시스 로렌스 감독은 “촬영에 들어가기 훨씬 전부터 우린 긴밀한 공동 작업을 했다.”면서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극중 콘스탄틴은 폐암을 앓으면서도 줄담배를 피워댄다.“하도 담배를 피워서 가끔은 대사를 까먹기도 하고, 속이 울렁거린 적도 있어요. 감독이 내가 맘에 안들 때는 일부러 흡연 장면을 더 많이 찍는 것 같더군요.(웃음)” 3월부터 샌드라 불럭과 함께 한국 영화 ‘시월애’를 리메이크한 ‘일 마레’를 촬영할 예정인 그는 “원작은 못 봤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에 마음이 끌렸다.”면서 “원작을 보고 싶다. 하지만 ‘일 마레’가 원작과는 다른 색깔을 지닌 독특한 영화로 만들어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coral@seoul.co.kr
2005-02-04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