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려佛畵 사가겠다”
수정 2004-11-10 07:25
입력 2004-11-10 00:00
검찰은 그림을 회수하려는 일본 효고(兵庫)현 가쿠린지(鶴林寺)측 인사가 협조를 구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10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사찰측은 “도난당한 고려불화는 약탈품이 아닌, 조선의 승려가 일본에 사찰을 건립할 때 가져온 사찰의 보물”이라면서 “돈을 지불하더라도 그림를 되찾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사찰측은 현재 그림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구의 한 암자를 방문, 승려와 면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검찰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2일 대구의 암자를 수색하고서도 불화를 찾지 못한 검찰로서는 엄연한 증거물인 고려불화를 압수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만약 일본 사람들이 소유자로부터 불화를 사간다면 그 자체가 증거은닉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2004-11-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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