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호감도’ 중·독·북·미·일 順
수정 2004-10-01 07:52
입력 2004-10-01 00:00
반면 ‘국가별 호감도’에서 일본은 53.6%로 5위에 그쳤다.68.8%의 중국이 1위였고,62.8%의 독일,60.3%의 북한,55.5%의 미국,43.7%의 러시아가 뒤를 이었다.일본으로서는 현재보다는 미래에 더욱 한국과의 관계가 돈독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수치로 확인한 셈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와 가장 중요한 관계가 될 나라’의 연령별 응답도 같은 결과를 보여준다.일본을 꼽은 사람이 40대는 2.1%에 불과했지만 30대 5.7%,20대 11.8%,18∼19세 14.5%로 늘어났다.
나이가 적을수록 일본에 호감을 갖는 추세는 ‘가전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맞물리면서 한국에서 일본상품이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우리나라 가전제품 대비 국가별 가전제품 신뢰도’를 종합하면 일본제품이 우리나라 것보다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은 80.7%나 되는 반면 ‘비슷하다’와 ‘신뢰 안함’은 각각 14.6%와 4.5%에 그쳤다.중국 제품은 응답자의 4.1%가 신뢰하고,9.7%가 비슷하게 생각하며,85.4%가 한국 것보다 못하다고 답했다.‘품질이 같다면 외국산보다 국산을 구입한다.’는 항목에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95.6%로 압도적이었다.
‘아시아 식민지화에 대한 일본의 사죄 여부 인식’을 묻는 항목에서 가장 많은 62.7%는 ‘사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사죄는 했으나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는 36.0%,‘충분히 사죄했다.’는 0.9%에 그쳤다.
그러나 ‘충분한 사죄’를 일본에 요구하면서도 구체적인 역사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다.‘한·일 관계에 있어 2005년의 의미에 대한 인식’을 묻는 항목에서는 ‘광복 60년’을 든 사람이 45.1%로 가장 많았다.하지만 일본과 국교를 재개한 ‘한·일수교 40년’을 든 사람이 34.8%나 됐던 반면 사실상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을사보호조약 체결 100주년’을 든 사람은 10.3%에 그쳐 아쉬움을 주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2004-10-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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