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세계화 프로젝트’ 佛 르코르동블루 쿠앵트로 회장
수정 2004-08-31 07:31
입력 2004-08-31 00:00
쿠앵트로 회장은 한국·프랑스·일본의 조리사들이 김치를 이용한 퓨전 요리 20여가지를 연구,개발해 “연말쯤 영어와 불어판 김치요리 책자를 내기로 했다.”면서 외국어로 된 김치요리 책자가 나오면 김치를 이용한 퓨전 요리가 한층 다양하게 개발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같은 김치 프로젝트는 농수산물유통공사 네덜란드 지사가 2002년 르코르동블루에 먼저 제안했다가 올해 본격 추진됐다.‘프랑스 요리가 김치를 만났을 때’라는 주제의 김치 프로젝트는 프랑스 파리식품박람회와 재외공관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김치의 세계화에 팔을 걷어붙인 쿠앵트로 회장은 주류회사인 레미 마르탱과 쿠앵트로 리퀴르 가문의 후계자로 프랑스 요리를 예술의 경지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가 회장으로 있는 르코르동블루는 오드리 헵번이 현대판 신데렐라로 열연한 영화 ‘사브리나’(1954년)의 배경이 됐으며,1950년대 말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2세의 대관식 오찬을 주관한 요리의 아카데미다.
한편 ‘푸른 리본’을 뜻하는 르코르동블루는 1578년 프랑스 국왕 앙리3세가 기사들에게 내린 최고의 훈장.이들 기사에겐 최고의 만찬이 제공됐는데 그 맛과 호사가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1895년 파리에서 개교한 르코르동블루는 숙명여대를 비롯해 12개국 22개의 분교를 거느리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2004-08-31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