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박정희 동영상 인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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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7-14 00:00
입력 2004-07-14 00:00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생전 가족모임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동영상은 ‘국가기록영상관’(film.ktv.go.kr)의 ‘대통령 기록영상’코너에 처음 올랐다.소식이 알려지면서 홈페이지는 13일 오후 한때 다운됐고,“사용자 폭주로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안내문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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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을 부르다말고 "목소리가 잘 안나온다"며 파안대소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위쪽)과 학예회에 나간 어린이처럼 일어서서 손깍지를 낀 채 '새마을 노래'를 부르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짝사랑'을 부르다말고 "목소리가 잘 안나온다"며 파안대소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위쪽)과 학예회에 나간 어린이처럼 일어서서 손깍지를 낀 채 '새마을 노래'를 부르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가족과 함께’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육영수 여사의 친정어머니인 이경령 여사의 팔순잔치때 찍은 35㎜ 컬러 필름이다.육 여사가 세상을 떠난 다음해인 1975년 일가친척이 모여 식사를 하고 돌아가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박 전 대통령은 34분짜리 동영상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가수 고복수의 ‘짝사랑’을 부른다.‘아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라는 첫 소절로 노래를 시작한 박 전 대통령은 노래 중간중간 “(목소리가 잘)안 나온단 말이야.”라고 쑥스러운 듯 미소지으며 1절을 간신히 끝마쳤다.

동영상에는 당시 17세였던 장남 박지만씨와 23세였던 장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모습도 보인다.앳된 모습의 박지만씨는 ‘새벽종이 울렸네’로 시작하는 ‘새마을 노래’를 부르다 가사를 틀려 웃음을 자아냈다.박 전 대통령은 “지만이,틀려도 괜찮아,해.”라고 격려했다.박 전 대표 역시 ‘새마을 노래’를 불렀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04-07-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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