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사진기자 조성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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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6-18 00:00
입력 2004-06-18 00:00
|바그다드 연합|취재 경쟁이 치열한 바그다드의 외신기자 사회에서 한 한국인 사진기자가 맹활약,주목을 받고 있다.미국의 포토 에이전시 ‘폴라리스’ 소속인 조성수(36) 기자가 그 주인공.

조 기자는 그동안 동티모르,인도네시아,소말리아,팔레스타인,이란,아프간 등 분쟁지역을 전문으로 취재해온 사진 전문가.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이라크전쟁을 취재한데 이어 지난 3월부터는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 계약 아래 전후 이라크의 모습을 생생한 사진으로 전달하고 있다.

그가 주목받는 것은 그의 사진이 ‘타임’의 표지사진으로 수차례 게재되고 거액의 연봉을 받는 타임의 다른 기자들보다 더많은 사진이 실릴 정도로 활약이 돋보이기 때문.

“애초부터 분쟁지역 전문기자가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뉴스가 있는 곳을 따라 옮겨다니다 보니 우연히 그렇게 됐을 뿐”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라크 저항세력에 붙잡히는 등 수차례 위험한 고비도 넘겼지만 “위험하다고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한다면 애초부터 갈 필요가 없다.”며 ‘철저한 현장중심론’을 강조한다.

그 덕분에 그는 과격 시아파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 계열의 신문사 사장으로부터 “당신의 얼굴이 바로 패스포트(여권)”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며 ‘메흐디’ 민병대의 모습도 자주 필름에 담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국내에는 거의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1999년 인도네시아 취재 당시 찍은 차량폭탄테러 사진으로 2000년 네덜란드의 ‘월드 프레스 포토’ 재단이 한해 동안 가장 멋진 뉴스 사진을 뽑아 수여하는 스팟 뉴스 분야 1등상을 수상했다. 그는 “한국 언론도 이라크전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주요 국제사건에 기자들을 파견하고 있지만 현 단계에 만족해서는 안되며,현장에 직접 가서 우리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를 독자에게 전하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4-06-18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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