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암’ 안시 페스티벌서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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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6-14 00:00
입력 2004-06-14 00:00
지난해 5월1일 국내 개봉한 장편 애니메이션 ‘오세암’(제작 마고21)이 12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안시에서 폐막한 제28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라고 불릴 정도로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축제다.지난 2002년에는 이성강 감독의 ‘마리이야기’가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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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오세암'
애니메이션 '오세암'
페스티벌에 참석 중인 제작사 마고21 이정호 대표는 “뜻밖의 큰 결실을 거둬 너무 기쁘다.”며 “8일 공식시사회는 물론 페스티벌 내내 열린 일반시사회에서 프랑스와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해외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면서 한국 영화를 보는 관객의 눈이 달라졌던 것처럼 2002년 ‘마리이야기’와 이번 ‘오세암’의 수상을 계기로 국내 영화시장에서 애니메이션에 대해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세암’의 대상 수상은 애니메이션의 거장 빌 플림턴 감독의 ‘헤어 하이(Hair High)’ 등과 겨뤄 이룬 쾌거여서 의미가 더 크다.이런 ‘오세암’의 작품성은 이미 지난달 23일 폐막한 제57회 칸영화제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올드보이’ 돌풍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11세 이하의 심사위원 20여명의 시사회 반응을 집계해 시상하는 ‘주니어 주어리(Junior Jury)’상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일본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한국적 감성을 잘 담았고 특히 엄마를 그리는 순수한 마음을 과장되지 않은 동심의 시선으로 잘 표현한 데 후한 점수를 주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백엽 감독이 연출한 ‘오세암’은 앞 못보는 누나 감이와 다섯살배기 길손이가 엄마를 찾아가는 여행을 따스한 시선으로 담은 작품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2004-06-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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