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철렁 내려앉은 값 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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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4-13 00:00
입력 2004-04-13 00:00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 사격장에서 실탄이 날아와 가정집 창문을 관통하는 사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2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쯤 평택시 팽성읍 남산리 주민 권모(49)씨 집 4층 베란다 창문(가로 120㎝,세로 50㎝)을 38구경 권총 실탄이 뚫고 벽에 맞은 뒤 베란다 바닥으로 떨어졌다. 베란다 창문은 손바닥 크기로 둥글게 깨졌고,베란다 안쪽 벽에는 실탄에 맞은 자국이 있었다. 실탄은 권씨 집에서 직선거리로 500m가량 떨어진 K-6(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내 사격장에서 권총사격 연습 중에 잘못 날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권씨는 “집 뒷마당에 서 있는데 ‘쨍’하는 소리가 들려 올라가 보니 베란다 창문이 깨져 있었고 실탄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더니 미군이 조사를 나와 별다른 해명 없이 깨진 유리창 값으로 4만원을 주고 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지 내 사격장(사거리 25m)에서 권총사격 연습을 하다 실탄이 돌 등 지장물에 맞고 굴절돼 가정집으로 날아간 것이라고 미군이 해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측은 사고원인 규명과 피해방지책을 마련할 때까지 사격장을 잠정폐쇄하기로 했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2004-04-1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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