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한국인 돈에는 약했다
수정 2004-03-29 00:00
입력 2004-03-29 00:00
월간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28일 아시아 9개국 16개 도시에서 국가별로 200명씩 18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도덕적 갈등을 느끼게 하는 10가지 상황에 대한 행동방식을 조사한 ‘2003년 아시아 도덕성 테스트’결과를 최근 펴낸 4월호에서 공개했다.조사 결과 10개 항목 가운데 한국인이 아시아 평균보다 ‘비양심적’으로 나타난 항목이 6개였다.
한국인이 가장 약점을 보인 상황은 ‘회사의 편지봉투나 볼펜을 집에 갖다 쓴다.’는 것으로 아시아 평균 응답률은 29%인데 한국인은 37%로 1위를 차지했다.‘세금을 적게 낼 수 있다면 수입을 속이겠느냐.’는 질문에서도 한국인의 51%가 ‘그렇다.’고 답해 평균 38%보다 훨씬 높았다.‘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샀는데 거스름돈을 5000원 더 받았다면 돌아가서 돈을 돌려주겠느냐.’는 항목에서는 ‘돌려주겠다.’는 응답이 74%로,아시아 평균 87%보다 낮았다.
반면 ‘가장 친한 친구의 배우자가 낯모르는 사람과 아주 다정스럽게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을 때 그 사실을 친구에게 알리겠다.’는 사람은 한국인이 47%로 아시아 평균 44%보다 높았다.‘입사지원서를 내려고 하는데 자격이 조금 부족하다면 자격이 있다고 거짓으로 써넣겠느냐.’,‘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는데 어떤 사람이 물건을 몰래 가방에 넣고 있다면 점원에게 그 사실을 알리겠느냐.’는 질문에서도 한국인이 아시아 평균보다 양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길거리에서 지갑을 주웠는데 현금 5만원이 들어있고,주소와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도 들어 있다면 돌려주겠느냐.’에 대한 응답률은 아시아 평균과 한국인이 85%로 같았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서울과 일산,인도의 뭄바이,필리핀 세부 등에서 이뤄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4-03-29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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