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국씨 자살 파장] 盧 남상국씨 관련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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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3-12 00:00
입력 2004-03-12 00:00
이판에 제 형 노건평씨까지 끼어들어서 참 미안하기 짝이 없다.대우건설 워크아웃 기업인데 사장 유임을 청탁한다는 뜻으로 3000만원을 받았다.그 일은 성사되지 않았다.돈은 이미 돌려주었다고 한다.

제 형님 노건평씨는 저에게 세 번 청탁했다.결과는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저는 일체 아는 척하지 않고 있다.한번은 청탁 때문에 불이익을 받았다.잘될 수도 있는 게 안 됐다.그냥 안된 게 아니고 제가 안 되게 했다.남상국 사장이 청탁했다는 이유로 해서 제가 민정과 인사에 지시,직접 청와대 인사사항은 아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데까지 행사해 연임이 안 되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확인까지 했다.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난 뒤 우리 형님집에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는 소문이 돌았다.거절·괄시하기 어려운 이들도 많았을 것이다.그러나 형님은 그 정도는 지금까지 지켜주었다.

남상국씨에 관련된 것은 민경찬씨가 실패하고 빚에 쪼들리면서 병원을 지어서 회복하려고 하는데 제가 도와주면 혹시 병원 짓는 데 공사비라도 좀 싸게 할 수 있을지 하는 기대로 아마 자형을 조른 것 같고 그것을 못 이긴 형님이 제게 전화를 한 것 같다.형님은 오래 전부터 건설업 면허를 가지고 있었다.제가 경선후보가 되고부터 일거리를 딸 수가 없다.딸은 시집갔고 아들은 취직을 못하고 있다.여러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좀 도와주시기 바란다.

노건평씨는 아무런 힘이 없다.대통령에게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가만 좀 내버려두시면 좋겠다.어떤 청탁도,어떤 무엇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대우건설의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볼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 그런 일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
2004-03-12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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