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축제 그랑프리 수상 이길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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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2-13 00:00
입력 2004-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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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주
이길주
“이탈리아 시민들이 월드컵때의 한국과 이탈리아간의 축구시합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그 앙금을 풀어주고 한국의 전통예술이 훌륭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지요.”

지난 2∼8일까지 ‘마피아’의 원조로 알려진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남부 해안가 고도(古都) 아구아젠토에서 열린 ‘제49회 시칠리아국제민속페스티벌’에서 당당히 그랑프리(황금신전상)를 차지하고 12일 귀국한 이길주(52·이길주 무용단 대표) 원광대 교수.그는 현지에 도착 직후 시민·네티즌들의 냉담한 시선 때문에 무척 당황했다고 말했다.다름 아닌 지난 2002한·일 월드컵때 한국과 이탈리아전에서 이탈리아 선수의 퇴장과 함께 연장전 끝에 2대1로 패한 사실을 계속 들먹였다는 것.때문에 처음에는 네티즌들의 인기투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특히 시칠리아는 광적인 축구팬들이 많아 주최측에서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마치 한국·이탈리아전을 분풀이하듯 비아냥거리는 글도 계속 올라왔다.이 교수는 “페스티벌 심사위원들이 바로 네티즌이었기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페스티벌에는 영국·프랑스 등 모두 27개국이 참가했다.이 교수가 선보인 작품은 ‘소리와 사위’로 18개의 북과 소고 등이 어우러진 전통 ‘북춤’이었다.

김문기자 km@
2004-02-13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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