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학습형 해외연수’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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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열 기자
수정 2007-03-28 00:00
입력 2007-03-28 00:00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지방의회의 해외연수가 기관방문을 통해 ‘학습형 해외연수’로 탈바꿈하고 있다.

27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의원 8명은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터키, 그리스, 스페인, 이집트 등 4개국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연수기간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 소방서, 그리스 아테네 시청 및 의회, 터키 관광부 이스탄불지부 등 6개 기관을 방문했다.

특히 의원들이 방문한 스페인 마드리드소방서에서는 대원들이 직접 유치원과 경로당을 찾아 만화 등을 통해 소방교육을 시키고 있었다. 또 터널을 뚫을 때는 완공 전에 일부러 불을 낸 뒤 실전처럼 진화작업을 벌이면서 진화계획을 수립하는 모습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터키는 건물을 건축할 때 외부를 안전망으로 모두 씌운 뒤 온가족이 창문에서 손을 흔들면서 웃거나 화병 그림을 사실적으로 그려넣어 공사를 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도록 위장하는 것이 특이했다. 안전망에 홍보를 하고 싶은 기업을 유치, 설치한 것으로 시민의 안전통행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김석곤 의원은 “스페인과 그리스 등은 배관을 외부에 설치해 배관만 교체한 뒤 건물을 수백년, 수천년 사용하는 것도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이은태 위원장은 “방문국가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사전지식이 부족했던 것은 문제”라면서 “목적의식을 갖고 교수 등 전문가를 동행시켜 좀 더 많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7-03-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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