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박 前대통령과 멀어진 건 ‘생각의 차이’ 때문”

김민석 기자
수정 2017-04-04 23:08
입력 2017-04-04 22:50
저서 ‘나는 왜 정치를…’ 소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저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멀어진 과정을 자세히 서술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유 후보는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 후보가 한마디 상의도 없이 ‘한·중 열차페리’라는 공약을 들고 나와서 당황스러웠고 캠프 관계자들이 함부로 세금을 줄이겠다는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를 바로 세움) 구호를 외쳤을 때도 당황했다고 서술했다.그는 책에서 당시 경선 중 느꼈던 생각의 차이 때문에 경선 승패와 상관없이 박 후보를 가까이서 도울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수락연설문은 참 힘들게 겨우 썼고, 승복연설문은 순식간에 짧게 썼다”면서 “승복연설은 후보가 한 자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읽었다. 내가 써 준 연설문을 토씨 하나 고치지 않고 읽었던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승복연설은 예외였던 셈”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전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바른정당을 ‘구여권’ 정당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바른정당, 특히 제가 역할을 하지 않았으면 박 전 대통령 탄핵은 불가능했다”면서 “그때는 그렇게 협조를 구해 놓고 지금에 와서 ‘구여권 세력’, ‘적폐세력’이라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7-04-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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