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필요하다면 서훈·정의용 평양 방문 열려있어”
수정 2018-04-17 16:07
입력 2018-04-17 15:43
“남북 정상간 ‘핫라인’ 20일께 연결…정상 통화 날짜는 결정 안돼”
청와대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필요할 경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춘추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설명하면서 “국정원 차원의 소통이 항상 원활히 열려 있다.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서 원장과 정 실장의 평양 방문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는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및 고위급 회담에서 타결짓지 못한 중대하거나 민감한 사안이 있으면 대북 최고위 라인이 직접 방북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임 실장은 또 “통신 실무회담은 이미 두 차례 진행했으며 핫라인은 실무적으로는 20일께 연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때쯤 시범통화가 가능할 것 같지만 정상 간 통화를 언제 할지는 확정되지 않아서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열릴 의전·경호·보도 관련 2차 실무회담에서는 꽤 많은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실무회담이 고위급회담을 열 정도로 많이 조정되면 고위급회담 날짜를 바로 잡겠지만, 좀 더 필요하면 실무회담을 한 차례 더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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