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적 항공기 자동식별 사격체계 도입
수정 2013-12-17 10:28
입력 2013-12-17 00:00
방위사업청은 17일 공군의 국지 대공방어작전을 수행할 자동화 사격통제 시스템인 ‘비행기지 대공사격통제체계’의 도입 계약을 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작년까지 25억원을 투자해 삼성탈레스가 주관해 개발한 대공사격통제체계는 적 항공기의 고도, 위치 등의 항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자동으로 사격하는 체계이다.
적 항공기 항적이 식별되면 기지에 배치된 벌컨포, 미스트랄 휴대용 미사일 등 단거리 방공무기로 사격하는 시스템이다.
군은 그간 음성 경보에만 의존한 단거리 방공무기 발사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대공사격통제체계가 전력화되면 적 항공기의 위협을 자동으로 평가해 단거리 방공무기의 사격 명령을 내릴 수 있다”면서 “공군 전술C4I(지휘통제) 체계와도 상호 연동해 작전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군 이성용 준장은 “적 위협에 대한 조기 대응능력을 확보할 수 있어 전시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인 공군 비행기지의 생존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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