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동산 의혹’ 한무경 제명…5명에 탈당요구

신진호 기자
수정 2021-08-24 15:58
입력 2021-08-24 15:58
강기윤·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 탈당요구
김명국 선임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4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의원 12명에 대한 당 지도부의 처분 방침을 발표했다.
“윤희숙 등 6명, 본인 소유 아니거나 소명 충분”
제명안은 의원총회에 상정돼 표결 절차를 밟게 되며 제명되더라도 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은 유지한다.
한 의원은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농지법 의혹을 받는 토지는 2004년 2006년에 매입한 땅이며 권익위는 현장 방문조사 없이 결정했다”며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되면 의혹이 신속하고 깨끗하게 정리 될 수 있도록 임하겠다”고 밝혔다. 2021.8.24
강기윤·이주환·이철규·정찬민·최춘식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요구 처분을 내렸다.
이 대표는 한 의원을 포함해 제명 또는 탈당요구 처분을 받는 의원 6명에 대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안병길·윤희숙·송석준·김승수·박대수·배준영 의원 등 나머지 6명은 본인의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이 대표는 안병길·윤희석·송석준 의원에 대해 “해당 부동산이 본인 소유도 아니고, 본인이 행위에 개입한 바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승수·박대수·배준영 의원의 경우 토지의 취득경위가 소명됐고, 이미 매각됐거나 즉각 처분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탈당 조치 실질적으로 이뤄질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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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들 의원이 탈당요구를 받아들여 언제 탈당할지 미지수인데다 탈당해 무소속으로 활동하더라도 개헌 등 중대 사안에서는 국민의힘과 행동을 같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역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12명의 의원 중 출당 조치된 비례대표 2명을 제외한 10명 모두 여전히 당적을 보유 중이다.
10명 중 5명은 당 지도부의 권유에도 탈당을 거부했다. 이 중 우상호 의원은 경찰에서 무혐의 결론이 나면서 내사 종결 처분을 받았고, 당 지도부도 탈당 권유를 철회했다.
그러나 탈당계를 제출한 나머지 5명(김주영, 문진석, 서영석, 윤재갑, 임종성)의 의원은 민주당이 탈당계 처리를 하지 않아 여전히 당적을 보유 중이다. 민주당 측은 “정치적으로 탈당했다”면서 “행정적으로 당에서 다른 의원들과 한번에 처리하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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