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용산참사 임차인 탓, 이것이 오세훈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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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수정 2021-04-01 09:42
입력 2021-04-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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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 광진구 지원유세에서 박영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1. 3. 3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 광진구 지원유세에서 박영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1. 3. 31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이 “(용산 참사) 임차인들의 폭력적 저항이 본질이라고 하는 인식 자체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본질”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이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한겨울에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을 강제로 쫓아내는 과정에서 그런 일이 생겼고 목숨을 잃은 분들이 여섯 분이나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용산참사에 대한 질문에 “재개발 과정에서 전국철거민연합회라는 시민단체가 가세해 매우 폭력적 형태의 저항이 있었다. 거기에 경찰이 진입하다 생겼던 참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분들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미안함 이런 것이 선행되는 것이 공직자들의 일반적인 마음”이라며 “믿기지 않은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오 후보의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박 후보는 “이 분이 하시는 발언을 보면 차별적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며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겠다고 하면서 용산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 용산참사가 ‘임차인들의 폭력적 저항이 본질’이라고 규정한다. 이 자체가 서울시장으로서 조정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은 늘 약자 편에 서야 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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