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에 모인 통합반대 의원들 3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왼쪽), 박지원 의원(왼쪽 두번째), 정동영 의원(오른쪽) 등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모여 대화하고 있다. 2018.1.3 연합뉴스
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의 대변인을 맡은 최경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 추진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참석자 11명이 전부 동의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전당대회 저지만으로는 당을 살리고 상황을 수습하기에 부족하다”면서 “(안 대표와) 같이 갈 수도 없고, 같이 갈 필요도 없는 상황에 와있다는데, 여러 의원들이 새로운 결의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장 탈당해 신당 창당을 준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면서 “운동본부 활동은 투트랙으로 갈 것”이라고 답했다.
최 의원은 “전대를 통한 통합·합당을 저지하는 데에 전력을 다하면서, 동시에 개혁신당 추진을 검토하는 것”이라면서 “당을 구하기 위해 배수진을 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혁신당’이 20명 이상 의원을 모아 별도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의원은 “정당법과 당헌·당규를 다 검토한 결과 지금 (합당 안건 통과를 위한) 전대는 불가능한 사안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상돈 의장의 역할이 원만히 이뤄지려면 의장이 확실해야 하고, (개최 관련 사항이) 합의돼야 한다. 의장이 안 하면 안되는 것”이라면서 “이 의장 본인이 확실한 입장을 갖고 해나가겠다는 취지로 말했고, 그래서 합법적 전대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