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수석보좌관회의 ‘숙연’…낚싯배 사고 희생자 추모로 시작
김태이 기자
수정 2017-12-04 15:37
입력 2017-12-04 15:36
오전회의 때 문 대통령이 제안…수석·보좌관회의 참석자 10초간 묵념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은 4일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시작에 앞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10초간 묵념했다.
이날 묵념은 문 대통령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간 오전 회의 때 문 대통령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실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아침 회의 때 대통령 말씀이 있었다. 어제 영흥도 낚싯배 침몰 사고로 희생된 분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묵념의 시간을 갖고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자 전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이날 회의는 여느 때와 달리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평소 수석·보좌관 회의 시작 전 청와대 참모들은 환담 테이블에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등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이날 만큼은 달랐다.
참석자 중 누구도 크게 웃거나 화기애애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오후 2시 정각에 회의실로 입장한 문 대통령 역시 입을 굳게 다문 채 무거운 표정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수석·보좌관회의 때 묵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유독 분위기가 무겁다. 수석·보좌관 회의 시작이 이렇게 무겁게 진행된 것은 처음”이라며 “아무래도 인천 낚싯배 사고희생자들을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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