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바레인 방문 마치고 오늘 귀국…추가 입장 표명 없어
오세진 기자
수정 2017-11-15 11:19
입력 2017-11-15 11:10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취재진에게 “지난 6개월 적폐청산 명목으로 벌어지는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군 사이버사령부·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김관진 전 국방장관의 구속으로 이 전 대통령의 턱밑까지 치달은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첫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상식에 벗어난 질문은 하지 말라. 그것은 상식에 안 맞는다”면서 전면 부인했다.
이후 이틀 연속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레인 도착과 강연내용 등의 근황을 알려왔다. 이에따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출국 전인 지난 6일 자신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핵심 측근들과 회의를 하면서 “나라가 자꾸 과거에 발목 잡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선거에 개입한 국가기관의 범죄 행위의 정점에 이 전 대통령이 있다고 보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전 대통령이 중동으로 출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인 지난 10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 금지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고, 이날까지 이 청원에 8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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