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潘, 정치판 기웃 바람직안해”…민주, ‘꺼삐딴 리’에 빗대
수정 2016-12-21 13:26
입력 2016-12-21 13:26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별로 논평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의 집단탈당 예고에 따른 여당 분당 사태와 관련, “박근혜 정부의 탄생에 다 기여하신 분들이고, 그런 역사에 있어서의 무거운 책임과 반성을 먼저 촉구한다”며 “이렇게 한다 하더라도 그 자체가 국민으로부터 면죄부를 얻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반 총장에 대해 이날도 때리기를 이어갔다.
현 대선구도를 흔들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견제에 나선 흐름이다.
박경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우리 문학의 정수 중 하나인 전광용의 단편소설 ‘꺼삐딴 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반 총장과 소설 주인공 이인국 박사가 닮아도 꼭 빼닮았기 때문”이라며 “이인국은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는 친일, 소련군 점령하의 북한에서는 친소, 월남 뒤 미군정이 들어선 남한에서는 친미로, 얼굴을 바꿔가며 성공을 거듭해온 기회주의자”라고 해방공간의 ‘변절적 기회주의자’의 아이콘인 ‘꺼삐딴 리’에 반 총장을 비유했다.
박 대변인은 “반 총장에게 ‘꺼삐딴 리’의 일독을 권한다”며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반 총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이라고 전제했다. 말씀처럼 부디 많은 국민의 뜻을 헤아리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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