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 “어젯밤 靑에서 연락…일단 朴대통령 말씀 들어보겠다”
수정 2016-11-08 10:03
입력 2016-11-08 10:03
“野부터 만나라고 사양했으나 무조건 오시겠다고 하셨다” 소개정의장측 “처음부터 대통령-의장 단독면담…野대표 참여 없다”
정 의장은 이날 회동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저녁 9시 30분께 한광옥 대표 비서실장으로부터 유선상으로 대통령의 국회 방문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낮에 한 실장이 국회에 왔을 때는 그런 이야기는 없었고, 밤에 따로 전화가 온 것”이라며 “오늘 대통령이 하실 말씀에 대한 구체적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은 일절 없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한 실장의 전화를 받고 참모들과의 논의를 거쳐 최종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낙마할 경우의 후임 총리 지명문제에 대해 “국회는 정책과 정치 등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는데, 정치적 해결 분야는 정당들이 중심이 되는 것”이라며 “만약 정당 간에 도저히 (조정이) 안된다면 관리자의 역할이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정치 분야는 정당이 중심이 되고 나는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이 당의 이해관계보다는 국민적 입장에서 풀어야 한다”며 “후임 문제로 또 밥그릇 싸움하면 국민이 어떻게 보겠는가. 진짜로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박 대통령이 정 의장과의 회동에서 야당대표들과도 만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힌 것과 관련, “어제 의장과 청와대 사이에 얘기가 된 것은 대통령과 의장의 단독면담이었다”며 “청와대에서 언론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은 대통령이 야당대표들과 먼저 만난 뒤에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청와대 쪽에서 영수회담이 안 되니 의장 면담이라도 먼저 하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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