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에 여의도 떠난 서청원 김무성 최경환…‘오해 받을라’
수정 2016-07-29 11:25
입력 2016-07-29 11:25
徐 ‘강원도로 휴가’, 金 ‘전국 투어’, 崔 ‘해외시찰’
절대 강자가 없는 이번 전대가 결국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의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자 이들이 막후에서 후보 단일화나 세력 결집 등의 역할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과 거리를 두면서 괜한 오해나 상대 진영의 견제를 피해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친박계 맏형으로 통하는 서 의원은 전대 직전인 8일 귀경할 예정으로 이미 28일 밤 강원도로 떠났다.
여름 휴가를 겸해 열흘간 이곳에 머물겠다는 게 목적이지만, 전대 선거 운동이 본격화하는 동안 서울을 비움으로써 전대에 개입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비박계 후보가 단일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친박계 교통정리에 서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한 상황이다.
서 의원 측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대에 나갈 의도가 없었는데도 후배 의원들의 출마 권유를 매몰차게 뿌리칠 수 없어 고민이 깊었다”면서 “가족과 함께 쉬면서 국정 현안에 대해 폭넓게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내달 1일 전국 민생 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첫 번째 현장 방문은 5박6일로 계획하고 있어 전대와 상관없이 일정을 잡았다고는 하지만 김 전 대표 역시 전대가 한껏 달아오르는 시기에 지방으로 도는 셈이다.
김 전 대표는 이후에도 오는 10월까지 대여섯 차례 현장 투어를 계획 중이다.
또 8월22일에는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연변에서 열리는 통일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기간 백두산을 등반하고, 항일 독립유적지도 찾아 사실상 대권 주자로서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과 최근 불거진 정치·외교, 경제, 사회 현안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겸허하게 듣기 위해 현장을 찾는 것”이라면서 “전대 일정과는 무관하고, 전대에서 별다른 역할도 없다”고 밝혔다.
최 의원도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장 시찰 일정에 따라 유럽으로 출국했다. 영국에 주로 머물 예정이다.
내달 3일까지 시찰을 마친 후에는 국내에서 외부 활동은 자제하고 가을 정기국회 준비에 시간을 대부분 보낼 방침이다.
최 의원 측 관계자는 “국회의원으로서 본연의 상임위 활동에 충실해야 한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면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같은 국제 경제·외교의 변수와 국내 경제 영향 등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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