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사회봉 잡은 8선 서청원 “국회, 세발솥처럼 정립해야”
수정 2016-06-09 15:59
입력 2016-06-09 15:59
최다선이 사회 보는 관례에 따라 ‘1시간 국회의장’
지난 4·13 총선에서 8선 고지에 오르면서 전반기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전날 전격적으로 ‘의장직 포기’를 선언한 서 의원은 새 국회의장단을 선출한 이날 본회의에서 최다선이 임시 의장으로서 회의를 진행하는 관례에 따라 의장석에 올랐다.
서 의원은 회의 진행에 앞서 인사말에서 “지난 1981년 38세라는 젊은 나이로 제11대 국회에 처음 들어온 지 36년 만에 사회를 보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은 안보와 경제의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다행히 북핵 문제에 다한 국제 공조가 진행 중이지만 통일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안전은 아직 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민께서는 지난 4·13 총선을 통해서 국회선진화법과 적대적 양강 구도에 막혀 ‘식물국회’로 전락한 제19대 국회를 심판했다”면서 “그 결과 바로 3당 구도가 이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3개의 교섭단체가 세 발의 솥처럼 정립해 국회를 이끌라는 요청”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특히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서 이제 운용의 묘만 남아 있다”면서 “정치는 곧 경제로서 제20대 국회는 정치를 바로 세워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30일 제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이후 여야간 기싸움으로 난항이 이어지던 원 구성 협상 중 전격적으로 의장직 포기를 선언하며 협상의 매듭을 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서 의원은 약 1시간의 의장 직무를 마친 뒤 정세균 신임 의장에게 의사봉을 넘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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