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현역 공천탈락 1호 김태환 의원, “중대결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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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3-05 01:23
입력 2016-03-05 01:21
 4·13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새누리당 친박근혜 중진 3선인 김태환 의원(경북 구미을)이 4일 당의 결정을 ‘밀실공천’이라고 비판하며 승복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새누리당의 공천에 대한 입장’에서 “당은 분명히 국민공천제를 한다고 했는데 결과는 밀실공천이 돼 버렸다”면서 “당헌, 당규에도 위배되는 이번 결정에 대해 구미시민의 이름으로 당당히 이의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2년간 구미와 구미 시민만을 바라보며 일한 덕분에 그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었다”며 “그런데 한마디 설명도 없이 저를 배제해버렸다. 더욱이 경선도 없이 전략공천 해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구미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던 저를 배제한 것은 구미시민을 배제한 것”이라며 “구미시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사유가 없을 경우 저는 중대결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경북 구미을에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 장석춘 ㈔미래고용노사네트워크 이사장을 단수 추천한다고 발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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