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내 민주당 출신 강경파 의원들이 1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전면투쟁’을 선언하고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이미지 확대
안철수, 야당 대표로 본회의 첫 참석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오른쪽)가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한길 공동대표와 맨 뒷줄에 나란히 앉아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교체·정당 재구성을 위한 혁신모임’(혁신모임)을 주축으로 한 20여명 의원들은 이날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입법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전날 신경민 우원식 양승조 최고위원이 서울광장에서 무기한 연좌농성을 시작한 데 이은 것이어서 새정치연합 내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매개로 한 대여강경투쟁 목소리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486세대 출신과 초선 강경파 의원들이 주축이 된 ‘더 좋은 미래’도 이들의 움직임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시절 김한길 대표 측 신주류와 긴장관계에 있다가 통합 과정에서 잠시 변방으로 물러나는 듯했던 강경파들이 다시 대여투쟁의 전면에 등장, 존재감을 드러내며 세력 규합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기초공천 폐지 투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당내 역할분담론 차원이라는 설명을 내놨지만 투톱을 압박하는 측면도 있어 대여 투쟁 수위 및 방식을 놓고 노선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곤혹스러워 할 가능성이 크다. 투톱으로선 4월 임시국회에서 공천폐지 입법화 문제를 놓고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여론의 반발을 의식한 듯 농성 의원들도 국회 보이콧까지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쟁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요구는 지도부에 지속적으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