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소치서 김연아 응원…”깊은 감명줬다”
수정 2014-02-21 09:12
입력 2014-02-21 00:00
일반석 앉아 4시간30분 경기관람…기립해 ‘김연아’ 연호
이날 오후 소치에 도착한 정 총리는 시내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로 향했다.
우리나라 대표선수단 단복 점퍼를 입고 경기장에 들어선 정 총리는 귀빈석이 아닌 일반 관중석에 앉아 4시간30분간 경기를 지켜봤다.
김진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위성락 주러시아 대사,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사공경원 빙상경기연맹 이사 등이 정 총리 주변에 앉아 함께 응원을 펼쳤다.
정 총리는 맨 마지막 순서로 경기를 펼친 김 선수가 실수없이 점프를 성공시킬 때마다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고, 김 선수가 경기를 마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태극기를 흔들며 ‘김연아’를 연호하기도 했다.
아쉬움 속에 2위를 차지한 김 선수의 ‘플라워 세리머니’까지 지켜본 뒤 경기장을 떠난 정 총리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최선을 다했고, 원숙한 기술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정 총리는 또 “김연아 선수가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소치 방문 이틀째인 21일에는 올림픽선수촌을 찾아 대표선수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데 이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면담하며 4년 뒤 평창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IOC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