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성남시장 사찰의혹 국정원 직원 문책해야”
수정 2014-01-08 17:44
입력 2014-01-08 00:00
국회 국정원개혁특위 민주당 간사인 문병호 의원은 이날 개혁특위에 소속된 같은 당 유인태 의원, 김태년 경기도당위원장 등과 국정원을 항의 방문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의혹에 대한 국정원의 해명을 들어봤지만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변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우선 국정원은 ‘조정관이 이 시장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직접 대학을 찾아가 논문 제출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정관이 대학 관계자와 친분이 있어서 차를 마시러 갔다가 얘기를 나눈 것”이라는 답변을 했다고 문 의원은 전했다.
성남시 직원의 인사 문제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국정원은 “시청 직원과 가볍게 해당 주제에 대한 대화를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 의원은 “상식적으로 봐도 가볍게 얘기할 사안이 전혀 아니다. 국정원이 변명에만 급급해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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