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일대일 담판’ 다시제안…”野대표 존중해야”
수정 2013-08-07 12:52
입력 2013-08-07 00:00
5자회담 靑제안 거부, 3자회동은 수용의사…”결단 늦지 않길”
청와대와 민주당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현재로서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간 회담은 어느 한쪽의 극적 양보가 없는한 성사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노웅래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시청 앞 천막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대표의 이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김 대표는 노 비서실장을 통해 전한 입장발표에서 “제1야당 대표의 단독회담 제안에 대해 박 대통령이 사흘만에 다자회담 제안으로 답한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현 정국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그에 따른 해법을 진지하게 고민한 결과가 5자회담 역제안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박 대통령께 단독회담을 제안 드리고자 한다”며 일대일 담판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만나 담판을 통해 정국을 푸는 해법을 찾는 것이 여야의 책임있는 지도자로서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박 대통령이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존중받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훼손당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 함성이 하루하루 커져가고 있다”며 “대통령의 결단이 너무 늦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단독회담의 형식이나 의전에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은 박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요구했던 ‘영수회담’이라는 틀이나 의전을 따지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회견 후 노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야당 대표의 제안에 대해 ‘N분의 1로 답하는 것은 야당 대표에 대한 무시이자 깔보기로, 저잣거리나 시장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정원 문제를 담판으로 풀고 민생에 전념하자고 하는데 계속 정쟁을 하자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다만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제안한 ‘3자 회담’에 대해선 “형식과 의전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한만큼,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며 수용 가능성을 열어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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