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정희 묘역 그냥 지나친 이유가
수정 2012-09-19 00:00
입력 2012-09-19 00:00
단장없는 ‘文 대선기획단’… 쇄신·지역안배 고려
●‘용광로 선대위’ 추석 전 윤곽
노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문 후보를 당 대선 후보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박 의원은 대여 투쟁력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여성 정치인이다. 이 의원은 YMCA 사무총장 출신으로 시민사회와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후보 측 윤건영 수행보좌관은 “이번 주 내로 시민사회 인사를 2~3명 정도 추가 인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영입 0순위’로 꼽힌다.
김 전 의원은 대구, 노 의원은 충청, 박 의원은 수도권 지역구에 경남 출신이며 이 의원은 호남 출신으로 지역 안배를 고려한 흔적도 엿보인다. 문 후보가 밝힌 ‘용광로 선대위’의 윤곽은 이르면 추석 전에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사 반성땐 박정희묘역 참배”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인선’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상처 속에 치른 경선인 만큼 1차로 해야 하는 것이 상처 치유인데 비문(비문재인) 인사들을 폭넓게 수용하는 승자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경북 성주의 수해 복구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형식적인 건 싫다. 흔쾌한 마음으로 참배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면서 “과거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통합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제일 먼저 찾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의 ‘텃밭’인 경북을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 지역이 피해가 가장 심해서 온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황비웅·성주 이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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