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先軍정치가 3차 세계대전 막았다”
수정 2012-08-25 16:03
입력 2012-08-25 00:00
“김정은 동지 군부대 시찰은 선군 신념 표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 52주년을 맞아 “조선 평화를 보장하고 세계평화 위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킨 김정일 동지의 탁월한 선군영도업적은 또 한 분의 선군 태양을 모셨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또 “선군혁명영도가 있었기에 동북아시아지역은 제3차 세계대전이 터질 수 있는 위험성이 가장 짙은 지역이었지만 평화는 유지됐다”면서 “선군정치는 한 나라, 한 민족의 운명만이 아니라 자주의 새 세계를 승리적으로 건설할 수 있게 하는 위대한 정치방식”이라며 선군효용론을 펼쳤다.
신문의 이런 주장은 김정은 체제 군 권력의 ‘핵(核)’으로 꼽혔던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의 해임에 대해 외부에서 북한이 선군영도체제에 변화를 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점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이듬해인 1995년 1월1일 ‘다박솔 초소’를 찾아 선군정치를 선포하고 나서 평생의 통치이념으로 삼았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1960년 8월25일 김 주석을 따라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입성한 105전차사단을 방문한 것을 ‘선군혁명 영도’ 시작이라고 선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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