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보다 메시지에 집중… 상의 6벌·하의 3벌로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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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8-20 00:30
입력 2012-08-20 00:00

‘40일의 경선’ 뒷이야기

상의 6벌, 하의 3벌, 구두 2켤레.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40일 동안 전국을 다니는 동안 입은 의상 목록이다. 두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선 박 후보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많은 인파가 몰려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그의 복장은 단출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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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 대선 후보 확정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 영등포구청에 마련된 대통령 선거 후보자 경선 선거인단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 대선 후보 확정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 영등포구청에 마련된 대통령 선거 후보자 경선 선거인단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박 후보의 경선 의상은 캠프 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참모들은 박 후보에게 의상이나 액세서리에 좀 더 변화를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조언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이야기하려고 하는 메시지에 최대한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의 선거홍보물에 실린 빨간색 상의는 2007년 6월 박 후보가 출마선언 당시 입었던 옷이다. 이를 비롯해 박 후보는 3벌의 빨간색 상의와 흰색·베이지색 상의를 번갈아가며 입었다. 대부분 5년 전에도 입었던 옷이라고 한다. 경선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측근들의 추천으로 남색 상의를 새로 마련했다. 각종 토론회나 행사장 무대 배경이 빨간색이 되면서 박 후보의 옷과 색상이 겹친 일이 발생하면서다. 이후부터 실무진들이 하루 전날 행사장을 찾아 무대 배경색을 점검하기도 했다.

한편 경선 슬로건인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기다려온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이 유력했다. 그러나 일부 캠프 관계자들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최종 선택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2-08-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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