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강 살리는 것은 국가의무”
수정 2010-03-25 00:56
입력 2010-03-25 00:00
전북 업무보고… “산업단지 지가 낮춰야”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죽어가는 강을 살리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만경강·동진강 정비사업은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한 것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사업성격은 비슷하다.
이 대통령은 “강이 썩어가면서 생명체도 죽고 있다.”면서 “폐수 유입을 막는 문제부터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국토해양부가 이미 검토하는 것으로 아는데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정부에서 검토한다.’고 하면 안 된다는 의미로 생각하는데 내가 검토하라는 것은 적극적으로 되는 방향으로 하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4대강 사업 반대를 ‘정치 공세’로 규정한 뒤 국무위원들에게 반대세력에 대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설 것을 지시하는 등 4대강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방 업무 보고와 관련, “선거운동하러 다니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정치적으로 얘기했겠지만, 저는 선거 있다고 대통령이 일을 안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야권’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5년 동안 선거가 없는 해가 없다. 내년에는 재·보궐선거, 그 다음 해에는 총선과 대선이 있다.”면서 “저는 국운이 상승하는 기운이 있을 때 열심히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새만금 방조제 완공식에는 가급적 참석하겠다.”면서 “(대선)후보 때 두번 왔고, 전북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중심이기 때문에…. 전북 사람들이 다 힘을 모아서 새만금을 성공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에서 산업단지 땅값을 낮춰 달라는 것은 정당한 요구이며, 산업단지 지가는 낮춰야 한다.”면서 “관계부처와 협의해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호남고속철이 경제적 평가에서 플러스가 되지 못한다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아직도 마이너스 숫자가 나오기 때문에 늦춰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가 투자하는 인프라는 수지계산이 맞지 않더라도 그 결과가 경제적 효과가 날 수 있는 것이라면 더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호남고속철을 앞당겨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보다 당겼지만 실제로 일하면서 더 당겨서 하자. 기왕 하기로 했으면 더 빨리 해야 성과를 지역에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3-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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