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란 EMP무기 개발 가능성”
김균미 기자
수정 2008-07-24 00:00
입력 2008-07-24 00:00
EMP무기란 핵폭발처럼 폭발시 엄청난 위력의 전자기파를 발생시켜 통신망과 전기 및 전자장비, 컴퓨터 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마비시키는 신무기다.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적지만 재앙에 가까운 경제적 대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미 하원 군사위 산하 ‘EMP소위원회’는 지난 10일 발간한 EMP보고서에서 민간 및 군사 분야의 주요 인프라가 ‘불량국가’나 테러리스트들의 EMP 위협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EMP를 중요 혹은 유일한 공격수단으로 사용하는 제한된 핵 공격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과 이란처럼 미국의 잠재적인 적국들도 EMP로 미국을 위협하는 능력을 개발하고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표면 40∼400㎞ 상공에서 핵탄두가 폭발해 고고도(high-altitude)전자기파를 발생시킬 경우 즉각적으로 미국내 주요 전기 및 전자 인프라가 방해받거나 파괴될 수 있다면서 EMP는 미국 사회에 재앙과 같은 사태를 가져올 수 있는 몇 안 되는 위협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특히 “핵무기는 전략폭격기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이용, 정확하게 목표물을 명중시켜야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반면에 EMP는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필요가 없고 상대적으로 저급한 수준의 핵무기를 이용해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EMP 위협을 강조했다.
kmkim@seoul.co.kr
2008-07-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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