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지난 10년 코드외교 불만”
이영표 기자
수정 2008-03-12 00:00
입력 2008-03-12 00:00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앞서 외교부의 지난 10년간 행보를 ‘콕’ 짚어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부의 지나간 기간 한 것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더 나아가 “만족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불만이 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간 참석자 대부분은 고개를 떨궜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과거 외통부에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있어 무엇이 국익에 도움되는지 생각하지 않고 여러갈래로 의견을 달리했다.”고 꼬집었다. 미국·일본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북한 핵 문제 해결도 미흡한 원인의 중심에 외통부의 ‘코드외교’가 있었다는 것이다.
참여정부처럼 코드를 앞세운 자주외교 등 허황된 이념에 매달려 외교가 왔다갔다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익이 맞으면 어느 나라와도 동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한측에 구체적인 메시지를 던져 주목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북한과 대치해 남북한 화해에 손상이 간다든지 그렇게 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남북이 화해하고 화합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철저한 ‘국익 위주’,‘실용주의 외교’를 새 정부 외교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 사례로 자원외교를 강조했다. 특히 “자원외교가 이뤄지는 지역 외교관 근무기간은 2년반 정도로 아는데, 그 기간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오지 외교관의 임기 연장 필요성을 시사했다. 현지 전문가 활용도 제안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8-03-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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