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대통령 취임] 汎현대가 경사…전경련회장단 총출동
안미현 기자
수정 2008-02-26 00:00
입력 2008-02-26 00:00
환영 기류는 청와대 주변에 사옥을 둔 기업에서부터 금방 포착된다. 현대건설은 25일 서울 계동 사옥 주차장과 별관 건물에 대형 축하 현수막을 세 개나 내걸었다. 한 현수막에는 ‘경축 현대건설의 자랑스런 CEO(1965∼1992) 이명박 대통령 취임’이라고 써넣어 대통령과의 인연을 노골적으로 과시하기도 했다.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도 서울 적선동 사옥에 취임 축하 현수막을 걸었다. 중간에 큰 건물이 없어 청와대에서도 현수막이 한 눈에 보인다.5년 전 참여정부 출범 때는 ‘대북송금 의혹’ 등에 휘말려 현수막을 걸지 않았다.
●취임식 초대받고 경쟁적 축하광고
현대그룹은 기업들 가운데 대통령 취임 축하광고를 가장 먼저 지면에 내보내는 기민함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기아차그룹, 현대중공업 등 범(汎) 현대가는 물론 삼성,SK, 롯데 등 주요 기업들도 축하광고를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새 정부에 거는 재계의 기대감이 무척 크다.”며 “국민 모두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합심할 수 있도록 국민대통합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재계도 지난 날의 왕성한 기업가정신을 되살려 투자와 기술개발에 앞장서겠다.”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물밑 관심사였던 취임식 축하사절과 관련해서는 ‘초대받은 총수’와 ‘초대받지 못한 총수’ 사이에 표정이 엇갈렸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특검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국제올림픽위원(IOC)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최태원 SK, 구본무 LG, 김승연 한화 회장과 신동빈 롯데 부회장 등도 초대받았다.
●대한상의 “투자·기술개발 앞장설 것”
반면 허창수 GS, 박용성 두산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은 초대받지 못했다. 전경련이 회장단 중심으로 초청 명단을 짰기 때문이라고 한다.
회장단이 아니라는 이유 등으로 지난 연말 대통령 당선인과의 간담회에 초대받지 못했던 현정은 회장은 이번에는 초대받아 눈길을 끌었다.
김성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8-02-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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