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청장 이르면 내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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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미 기자
수정 2007-10-25 00:00
입력 2007-10-25 00:00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53) 국세청장이 이르면 다음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 청장에 대한 금융계좌 추적도 검토하고 있다.

정씨가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로부터 받은 1억원의 사용처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24일 “정씨가 인사청탁 명목으로 6000만원을 전 청장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만큼 사실 여부 및 확인 차원에서 전 청장의 소환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씨가 전 청장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입증할 만한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전 청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미룰 이유가 없어 전 청장 소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검찰은 전 청장을 소환해도, 그의 신분을 감안해 부산지검 수사팀이 서울 대검찰청으로 올라와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9∼12월 전 청장의 집무실에서 4∼5차례에 걸쳐 현금 6000만원을 전달했으며, 이 돈이 인사 청탁용이라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죄질이 더 나쁜 ‘관행적인 금품 상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할 방침이다. 나머지 4000만원의 용처도 캐고 있다.

검찰은 전 청장이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면 뇌물수수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26일로 예정된 정씨에 대한 2차 공판은 변호인의 요청으로 11월9일로 다시 연기됐다.

부산 김정한 서울 김균미기자 jhkim@seoul.co.kr
2007-10-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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