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지도부 후보 눈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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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회 기자
수정 2007-10-06 00:00
입력 2007-10-06 00:00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가 또 다시 당 장악력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체면을 구겼다.

통합신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5일 경선 복귀를 선언해 경선의 큰 고비를 넘겼지만 당 지도부는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후보들에게 끌려다니는 인상을 줬기 때문이다.

통합신당 지도부는 8일 윤리위원회에서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건에 대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고 불법도용 IP를 추적해 수사 의뢰하기로 하는 등 자구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미 수차례에 걸친 후보들간의 경선 갈등 속에서 당 지도부에 대한 후보들의 신뢰는 땅에 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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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경선으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경선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은 경선을 동시에 실시하는 ‘원샷 경선’방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정동영, 경선으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경선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은 경선을 동시에 실시하는 ‘원샷 경선’방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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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5일 부산 명장동 학산여고를 찾아 여고생들에 둘러싸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5일 부산 명장동 학산여고를 찾아 여고생들에 둘러싸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 왕상관기자 skwang@seoul.co.kr


정동영 후보는 지난 4일 부산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번 경선룰 변경은 지도부의 폭거다.”라며 “지도부와는 연락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하는 등 지도부에 대한 극도의 불신을 표출했다. 손학규 후보도 당이 예정해 놓았던 경기 합동연설회 일정을 무시하고 광주로 내려가 독자적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졌으며, 이해찬 후보 또한 연설회 불참을 통보하고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5일에 예정됐던 경기 합동연설회의 진행 모습은 당 지도부의 혼란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오충일 대표가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8일부터 경선 일정을 정상화 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민경선위원회는 연설회를 그대로 진행시켜 혼란을 일으켰다. 지도부 내의 의사소통 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2007-10-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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