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표 “최종중재안 밀고 나갈것”
전광삼 기자
수정 2007-05-07 00:00
입력 2007-05-07 00:00
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가 두 후보간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는 한나라당 내분 사태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할 것인지, 극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인지를 가늠하는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강 대표의 중재안에는 ▲상대적으로 투표참여율이 높은 대의원 투표율을 여론조사 반영 기준으로 삼는 방안 ▲대의원-당원 투표율의 평균치를 적용하는 방안 ▲4만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무응답층을 뺀 각자의 득표 수를 반영하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이날 “대의명분에 맞는 중재안을 마련한 뒤 당 대표로서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고 말해 사실상 마지막 중재안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양 주자측이 중재안을 거부하면 그때는 하느님이나 부처님밖에 이 문제를 해결(중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 모두 또는 어느 한쪽이 중재안을 거부하더라도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관련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등 중재안을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강 대표는 거취와 관련,“중재안 거부시 내가 사퇴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사실과 다르며 잘못된 것”이라며 중도사퇴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현행 경선룰은 경선준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선거일 120일 전(8월21일)에 20만명 규모의 선거인단으로 경선을 치르는 이른바 ‘8월-20만명’안(案)으로 결론이 난 상태다. 그러나 이 전 시장측 박형준 의원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시대정신을 살리고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당심과 민심의 ‘5대5 반영’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 “이 원칙을 제대로 적용하려면 최소한 여론조사 반영 몫이라도 4만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 김재원 의원은 “우리는 20% 원칙을 훼손하는 어떤 중재안도 생각해 보지 않았으며, 수용할 의사도 없다.”고 말해 ‘원칙 고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7-05-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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