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사령관 “北 이동식미사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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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기자
수정 2006-07-08 00:00
입력 2006-07-08 00:00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이 지난 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한국측이 더욱 긴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벨 사령관은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한국의 육·해·공군 작전사령부 소속 장성들과 작전토의를 하는 자리에서 “북한 미사일 중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쏠 수 있는 이동식 미사일의 위협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동식 미사일은 통상 스커드 미사일을 지칭하는데, 이것은 주로 남한을 사정권으로 하는 대남용으로 분류된다. 벨 사령관이 미국을 겨냥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포동 2호에 세간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에서 대남용 미사일에 주의를 촉구한 셈이어서, 우리 군 관계자를 비롯한 남한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다른 군 소식통은 벨 사령관이 5일 오후 5시20분께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에서 7번째로 발사된 북한 미사일을 지칭한 듯 “(북한이)맨 나중에 발사한 미사일은 누굴 겨냥해 개발했겠느냐.”고 지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미 군당국은 7번째 미사일은 사거리 340∼550㎞의 스커드미사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벨 사령관의 발언 취지는 북한이 사거리 300㎞가 넘어 남한 전역을 겨냥하는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는데도 이를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한국 내 정서를 지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6-07-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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