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in 뉴스] ‘서울시 21층신청사’ 지방선거 쟁점으로
황장석 기자
수정 2006-04-21 00:00
입력 2006-04-21 00:00
서울시 제공
이와 정반대로 한나라당 세 후보는 “현재 일정대로 신청사를 신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임기는 두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명박 시장이 청사를 짓는 게 적절하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강 후보가 주장한 용산이전 공약에 대해서도 “비용이 이중으로 들어 실익도 없고, 한나라당 소속 이명박 시장과 대립각을 세우기 위한 정략적 공약일 뿐”이라고 맞받아쳤다. 특히 홍준표 의원은 이날 “(강 전 장관 주장대로)서울시청을 용산으로 옮기려면 추가로 들어야 할 비용이 약 4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는 25일 당 경선을 앞두고 사사건건 첨예한 대립을 벌여온 세 후보가 신청사 계획에서만큼은 같은 입장을 낸 이유가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 시장을 의식한 결과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청사이전을 주장하는 후보들간 대안은 조금씩 엇갈렸다. 민주당 박 후보와 민노당 김 후보는 모두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건물을 재활용하자.”고 말했다.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이전할 부처가 사용했던 사무실을 재활용하면 새 건물을 짓느라 막대한 혈세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김 후보는 “현 시청 자리를 녹지공원으로 만들어 덕수궁∼서울광장∼청계광장∼광화문까지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고, 이를 계기로 보행자 벨트를 확대해 ‘보행자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두 후보는 다른 곳에 새 청사를 짓자고 주장했다 “4대문 안에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는 게 적절치 않다.”고 했던 강 후보는 “용산 일대를 서울 신도심으로 만들고 녹사평역 근처에 서울시 신청사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박지연 황장석기자 anne02@seoul.co.kr
2006-04-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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