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측 “비례의 극치”
이종수 기자
수정 2005-10-20 00:00
입력 2005-10-20 00:00
이 시장이 18일 발행된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상대적 호감을 표시하면서도 ‘친정 대표’였던 자신에게는 ‘현실안주형’이라며 깎아내리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솔직히 노무현, 이회창을 놓고 인간적으로 누가 더 맘에 드냐하면 노무현”이라면서 “이쪽(이회창)은 너무 안주하고 주위에서 둘러싸고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이회창씨는 당에서 만든 공약을 갖고 두번 다 써 먹었다. 별 내용도 없이”라면서 “나는 서울시장 선거 때 당에서 만든 공약 하나도 없었다.”는 말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재 핵심 측근인 이종구 전 언론특보는 “이 전 총재가 이 시장 발언에 대해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전 특보는 ‘비례(非禮)의 극치’‘인신모독’ 등의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벌써부터 대권병에 든 게 아닌가 씁쓸한 생각마저 든다.”고 비난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2005-10-20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