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루이와 회동때 김정일 核보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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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3-02 09:07
입력 2005-03-02 00:00
|도쿄 연합|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핵무기 보유를 공식선언한 지난달 10일 북한 외무성 성명에 대해 “어제 오늘의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고 말해 직접 핵무기 보유를 시인했다고 교도통신이 6자회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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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일 국방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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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이 핵무기 보유를 시인한 사실이 알려지기는 처음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최근 평양을 방문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적대정책 때문에 자위를 위해 제조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구체적인 핵무기 제조 시기와 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른 외교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해 중국에 설명한 데 대해 “외무성 성명이 국제사회에 깊은 우려를 던진 점을 의식해 충격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왕자루이 부장에게 6자회담에 복귀하기 위한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같은 통신이 1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회담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왕 부장에게 ▲미국에 의한 ‘안전보장’ ▲대등한 자격의 협의 약속 ▲신뢰할 수 있는 조건 제시 ▲북한을 압제국가로 규정한 명백한 이유 설명 등을 회담복귀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미국이 어떤 형태로든 의사표시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미국과 의견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2005-03-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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