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中 불법근거 제시 못해”
수정 2005-01-15 11:08
입력 2005-01-15 00:00
●“中공안, 한국외교관도 폭행 했다”
김문수 의원은 “탈북자들의 실태와 관련 ‘중국 당국의 인도적 선처를 바란다.’는 문서를 돌린 뒤 기자회견을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마이크와 실내등이 꺼졌다.”면서 “암흑 속에서 보낸 2시간을 포함해 11시간 정도 감금 상태에 놓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 의원도 “불이 꺼진 뒤 중국 공안들이 플래시를 갖고 들어와 자신들의 신분을 밝힌 외교관들에게 ‘통역하지 말라.’며 플래시와 손으로 떠밀었다.”고 정황을 들려준 뒤 “이는 폭행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목사 재판’ 한국대사관도 알았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000년 중국 옌지(延吉)에서 김동식 목사를 납치한 범인의 재판과 형 확정 사실 등이 뉴스 등을 통해 중국에서 다 알려졌고 주중 한국 대사관도 알고 있었지만 6·15 남북정상회담 직전이어서 쉬쉬하고 은폐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당사 회의실에서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을 만나 정부의 대응 방안과 사태의 경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확실하게 매듭을 짓지 못하면 같은 사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면서 외교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2005-01-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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