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6자회담 병행 추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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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1-05 07:31
입력 2005-01-05 00:00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4일 “탈북자 문제 등으로 북한체제를 흔드는 것은 우리의 정책이 아니다.”라면서 “(북한과의) 체제경쟁 정책은 이미 폐기됐다.”고 선언했다.

그간 ‘남북간 체제경쟁은 이미 끝났다.’는 수준의 언급은 있었으나 통일부 장관이 직접 나서 북한과의 체제경쟁정책을 폐기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이날 아침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북한을 경쟁상대로 인식하고, 어떤 경우든지 틈만 보이면 북한을 흔들어 보겠다는 정책 시도를 완전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체제 경쟁정책 폐기 또는 포기라는 말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4차 6자회담 개최문제가 풀려나가게 되면 한반도 평화문제와 관련해 정상회담 문제 같은 것이 제기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모든 게 막혀 있고 답답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상회담을 자꾸 거론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6자회담이 돼야만 남북관계가 풀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6자회담과 남북관계의 연계론을 부정하고,“정부는 어디까지나 (6자회담과 남북관계의) 병행추진론을 유지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인철기자 ickim@seoul.co.kr
2005-01-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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