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타진” 李총리의 ‘불쑥발언’?
수정 2004-08-28 03:07
입력 2004-08-28 00:00
보도에 따르면 이 총리는 “북한이 개혁·개방노선으로 돌아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한국은 북한의 개혁·개방노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6자회담과 남북교류를 병행해야 한다.”면서 서로 체제를 보장하는 가운데 의존도를 높여가는 방법으로 개혁과 개방을 촉구하겠다고 말해 핵문제 타개에 효과적인 시기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는 것이다.
이 총리는 지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행,북한을 방문했었다.그는 방북 후에도 북한측 간부와 접촉을 계속하고 있으며 비공식적으로 방북 초청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같은 보도내용이 전해지자 27일 오전 “내가 한 말을 바로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이강진 총리공보수석이 전했다.청와대도 비슷한 시각,김종민 대변인이 연합뉴스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정상회담에 대한 정부의 기조는 북핵 문제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거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가 의미있고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면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며,우리 정부의 이런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남북정상회담 타진설은)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총리를 인터뷰한 일본 기자는 한국말에 능통할텐데 남북정상회담처럼 중대하고 예민한 보도를 실수하겠느냐.”며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이 총리가 청와대와 교감 없이 ‘남북정상회담 시점’과 관련한 발언을 불쑥 했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서둘러 봉합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taein@seoul.co.kr
2004-08-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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