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론조사] 30·40대 70% 이상 “의원 물갈이를”

장진복 기자
수정 2015-07-16 18:19
입력 2015-07-16 18:16
커지는 현역 교체 여론
16일 발표된 서울신문의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현 지역구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다시 당선됐으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16.8%에 그쳤다. 반면 교체를 요구하는 응답은 64.1%로 집계돼 유지를 원하는 응답의 약 3.8배에 달했다.
여야 모두가 강도 높은 공천 개혁을 예고한 가운데 지배적으로 형성된 현역 물갈이 여론이 공천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제주가 71.5%로 현 국회의원에 대한 교체 요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여권의 지지 기반인 영남권인 대구·경북이 67.2%, 부산·울산·경남이 63.8%로 나타났다. 수도권인 서울이 67.0%, 인천·경기가 61.6%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광주·전라는 64.0%, 대전·충청·세종은 59.8%로 각각 집계됐다.
아울러 야권 지지층에서 현역 의원 물갈이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의 68.3%와 정의당 지지자의 74.2%가 ‘새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지지자 중에서의 교체 요구 비율은 56.8%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허리 계층’인 30~40대의 교체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77.5%, 30대의 72.0%가 새 인물로의 교체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등은 ‘현 국회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질문에 대한 응답률이 비교적 높았다.
지역별로는 화이트칼라(74.2%), 블루칼라(69.4%), 학생(63.9%), 자영업(63.6%), 농림축산업(48.2%) 등에서 새 인물로의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5-07-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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