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슬러 격자’로 자가 진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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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수정 2008-02-25 00:00
입력 2008-02-25 00:00
황반변성 환자가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은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것(사진1)이다. 이는 혈액이나 체액이 누출되면서 황반에 영향을 줘 망막에 사물의 정확한 상(像)이 맺히지 않을 때 나타난다. 한쪽 눈에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시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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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황반변성이 좀 더 진행되면 영구적으로 시야의 중심에 검은 점(사진2)이 생기게 된다. 이 때는 운전이나 글쓰기가 완전히 불가능해지고 표정이나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이 때는 집에서 ‘암슬러 격자’(사진3)를 이용해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이 좋다. 암슬러 격자로 진단할 때는 쓰고 있는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벗지 않고 밝은 빛 아래에서 33㎝ 정도 거리를 둔 채 바라봐야 한다.

한쪽 눈을 가리고 시선을 고정시킨 뒤에 보이는 현상을 기억하고 다른 쪽 눈도 똑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만약 암슬러 격자를 바라봤을 때 그림이 찌그러지면 황반변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중심에 있는 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거나 초점을 맞추기 어렵고 선의 중간중간이 끊어져 보일 때도 황반변성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8-02-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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